1. 라라랜드 줄거리
유명배우들이 자주 출몰하는 커피숍에 여주인공 미아가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꿈은 바로 배우가 되는 것이라 이 커피숍에서 일하며 배우들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도중 울리는 핸드폰에는 배역 오디션 일정이 오늘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문자가 오고 미아는 황급히 커피숍을 나가다 그만 옷을 입은 채 커피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그녀는 그대로 오디션 현장으로 향했고 미아는 심사위원 앞에서 당황하지 않으며 연기를 하고 있었지만 오디션 도중 심사위원들의 대화로 미아는 무시를 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감정선은 무너지고 맙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미아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샤워를 해도 전혀 기분이 풀어지지 않자 그녀의 기분전환을 위해 친구들이 파티에 가자며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은 어디서 만날지 모른다고 그녀를 설득합니다. 친구들의 말을 듣고 미아 역시 오늘은 누군가와 특별한 만남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미아는 파티장에 갔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서 기대했던 특별한 만남이 없어 다시 외롭고 허탈해졌습니다. 그래서 미아는 더 이상 파티를 즐기지 않고 집에 가기로 결정해 밖으로 나오지만 자신의 자동차가 견인되었음을 알아차리고 집에까지 걸어가게 됩니다. 집으로 걸어가는 중간 그녀의 관심을 끌만한 피아노 소리를 듣고 무언가에 홀린 듯 낯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커피와 레코드를 좋아하고 피아노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세바스찬으로 재즈를 사랑하는 가난한 피아니스트이며 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연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레스토랑 사장은 프리재즈를 굉장히 싫어하고 선곡에도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라 자신이 원하는 곡만 연주해야 한다고 세바스찬에게 강요를 합니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세바스찬의 막무가내 성격으로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는 레스토랑에서 그는 자유로운 재즈 음악을 연주합니다. 연주의 시작은 부드러웠지만 마지막은 강렬하게 끝나 레스토랑에 온 손님들의 이목을 끌던 와중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이 마주친 한 여성이 바로 미아였습니다. 그런데 사장은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에 세바스찬에게 해고통보를 했고 눈이 뒤집힌 세바스찬은 결국 앞에 있는 미아를 그냥 지나치며 레스토랑을 나갑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멋있는 재즈 연주를 칭찬하려 했지만 그가 무심코 지나쳐 버리자 어이없어합니다. 봄의 어느 날 미아는 한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을 따라가 보니 밴드의 멤버가 되어 연주하고 있는 세바스찬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지난겨울 그에게 좋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 미아는 그 밴드에게 “난 도망갔어”라는 신청곡을 요청하며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그렇게 이 둘은 파티에서 다시 만나 서로 아슬아슬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시간이 지나 파티가 끝날 저녁이 되어 미아는 세바스찬을 이용해 파티에서 만난 관심이 없는 수다쟁이 남자에게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렇게 세바스찬의 도움으로 탈출한 미아는 그와 함께 차를 주차한 언덕을 올라가며 마치 꿈을 꾸듯 아름다운 보랏빛 야경을 발견하고 두 사람의 모습은 로맨틱한 한 폭의 그림으로 변하게 됩니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당신은 내 타입이 아닙니다라는 선을 긋는 노래를 하고 미아는 앞서 가지 말라는 대답의 노래를 합니다. 서로 티겨태격하지만 노래의 가사와는 반대로 서로 관심을 보이는 춤을 춥니다. 다음날 아침 미아는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카페 알바를 시작하였고 그녀가 마음에 들었는지 세바스찬은 미아를 만나러 카페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가볍게 산책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미아는 배우였던 이모로부터 영감을 받아 배우를 꿈꾸고 있다고 말하며 세바스찬은 그녀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즈에 대한 열정을 보여줍니다. 한편 이 두 사람은 영화관 데이트를 약속하게 됩니다. 다음날 미아는 세바스찬과 영화를 보러 갈 목적으로 준비를 하지만 갑자기 그의 남자친구가 등장하며 그와 미리 선약이 있었던 것을 알고 놀라는 미아는 어쩔 수 없이 세바스찬을 바람 맞히게 됩니다. 미아는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형을 만나러 가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꿈을 무시하는 대화가 오고 갑니다. 그 대화를 들으며 미아는 화가 나려 하지만 그녀의 귀에 한 음악이 들려옵니다. 바로 세바스찬과 첫 만남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었습니다. 그녀는 순간 그를 떠올리며 자신의 꿈을 응원해 주는 세바스찬을 만나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극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홀로 극장에 있는 세바스찬 앞에 갑자기 미아가 나타나자 급히 자신의 위치를 알려 미아를 부릅니다. 순수한 연구 목적으로 만났다지만 그 둘은 이미 연인의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상영 중이던 영화 필름이 갑자기 문제가 생기자 그 둘은 영화관람을 포기하고 영화에서 나온 장소로 자리를 옮깁니다. 결국 이 둘은 상영 중이던 영화 속 장소로 향했으며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세바스찬은 미아를 꿈속으로 이끌어주는 행동을 합니다. 그곳에서 둘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키스를 나누게 되고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여름이 되었고 연인사이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꿈을 나누며 그들만의 즐겁고 독특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바스찬에게 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과거에 함께 밴드의 열정을 나눈 사이로 새로 준비하고 있는 밴드에 키보드 연주자가 필요하여 세바스찬에게 제의를 하지만 그는 거절합니다. 그러나 세바스찬은 특별한 직업이 없어 미아의 꿈을 지지해 줄 수 있는 현금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결국 밴드에 합류하여 돈을 벌기로 결심합니다. 문제는 이 밴드의 음악이 세바스찬이 좋아하는 재즈와는 거리가 먼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바스찬은 사랑하는 미아를 위해 재즈를 내려놓고 현실과 타협하며 밴드생활을 시작합니다. 미아는 알바를 그만두고 그녀의 꿈을 위해 매진하며 세바스찬은 본격적으로 밴드활동을 하며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바쁜 생활을 하게 돼 얼굴을 자주 못 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바스찬의 밴드가 공연이 있는 장소에 미아가 그의 공연을 보러 오게 됩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고 흥겨운 음악 속에서 미아는 달라진 세바스찬의 모습을 낯설게 생각합니다. 가을로 접어들어 세바스찬은 여러 장소로 공연을 하러 다니며 바쁘게 지내 두 사람은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힘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세바스찬은 서프라이즈로 미아를 찾아가 그녀를 놀라게 합니다. 미아는 2주 뒤에 있을 1인 연극을 준비 중이고 세바스찬은 계속해서 바쁜 공연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런 생활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미아와 그녀를 위해 밴드생활을 하고 있던 세바스찬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이 꿈을 포기했다는 것을 알고 그가 자신 때문에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밴드생활을 시작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황당한 사실을 이해할 수 없는 미아는 화가 나고 세바스찬은 미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부정적인 그녀의 반응에 세바스찬은 결국 말실수를 하게 됩니다. 마침내 미아는 집을 나가게 되고 두 사람의 이 날 만남은 끝이 나게 됩니다. 한바탕 크게 싸우고 난 뒤 시간이 흘러 미아의 공연날이 다가왔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하필 미아의 공연날 세바스찬은 잡지촬영 스케줄이 있었고 일과 사랑 혹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바스찬을 뒤로하고 이런 사실을 모른 체 미아는 공연을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세바스찬은 일과 현실을 선택하여 잡치촬영을 하게 되고 그 사이 미아의 공연은 끝나게 되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미아의 꿈도 흐릿하게 변하게 됩니다. 한편 미아의 공연이 끝나고 뒤늦게 그녀를 찾아온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사과하지만 이미 그녀는 크게 상처를 받고 배우의 꿈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의 사랑도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두 사람 누구도 잘못한 건 없지만 둘 다 모두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고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바스찬은 우연히 낯선 사람에게 미아를 찾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바로 배역 캐스팅 연락이었습니다. 세바스찬은 고향으로 돌아간 미아를 급하게 찾아가 그저 실패라고만 생각했던 1인극을 우연히 보러 온 영화감독이 미아에게 배역캐스팅을 요청하게 된 사실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미 꿈을 접은 미아는 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세바스찬은 그녀의 설득에 성공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아는 오디션 현장에 도착했고 그동안 다니던 오디션 현장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로 미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그저 돋보이게 행동했다면 이 날 미아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표현하며 오디션을 종료합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오디션을 마친 둘은 한 공원에 앉아 이야기를 합니다. 세바스찬은 그녀의 꿈을 위해 자신은 한발 물러서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기로 결심합니다. 서로 이별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이별을 말하며 헤어지게 됩니다. 5년 후 미아는 마침내 꿈을 이루어 유명한 배우가 됩니다. 그렇게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미아는 세바스찬과 헤어진 후 새로운 사람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예쁜 아이까지 낳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아는 남편과 길을 걷던 중 우연히 낯선 재즈바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재즈바의 이름은 미아가 세바스찬에게 추천해 줬던 재즈바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장 곳곳에 세바스찬이 좋아했던 재즈와 관련된 오래된 물건들을 보니 세바스찬도 결국 그가 원했던 꿈을 이루었으며 그 둘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됩니다. 서로를 알아본 후 세바스찬은 바로 영화 초반 미아와 첫 만남에서 그 둘을 운명처럼 이끌어준 곡의 연주를 시작합니다. 연주의 끝에 두 사람은 마법처럼 과거로 돌아갑니다. 세바스찬과 미아에게 있었던 일을 다시 되짚어 가며 그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일들을 바로잡아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상황까지 도달하여 행복한 상상은 미아와 세바스찬의 키스를 마지막으로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눈빛과 미소를 보이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2. 카메라가 배경으로 움직이면 사랑이 시작된다.
영화 라라랜드의 네이버 평점은 8.91이며 높은 이유를 아래의 평론가들 반응을 알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평론가는 화려한 쇼비즈니스 세계로 입성하려는 젊은이들의 꿈과 러브스토리를 다룬 영화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평범한 이야기를 비범하게 꾸미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 극찬합니다. 그래서 같은 감독의 영화 위플래쉬가 직구였다면 라라랜드는 더 세게 돌직구를 던지는 취향을 저격하는 영화라고 말합니다. 특히 카메라에 담긴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나서 배우가 등장하면 아 이 장면에서 사랑이 시작되겠구나 예상을 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첫눈에 반하게 되는 완벽한 영화로써 라라랜드 이전에 개봉한 전 세계 음악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플래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뮤지컬 영화지만 꼭 이 장르로 즐기지 않아도 좋은 이유가 미아는 배우가 되기 위해 수도 없이 좌절하고 세바스찬은 자신을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방황하는 시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꿈꾸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실 세계에 지쳐 마음이 힘들어진 순간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춤을 추며 우주를 유영하는 판타지신은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것입니다.
3.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을 고민
이 영화를 관람하고 저는 두 가지의 남다른 생각 해 봤습니다. 바로 이 영화가 해피엔딩일까 아니면 새드엔딩 일까입니다. 우선 새드엔딩일까라고 생각한 이유는 아름다운 남녀 미아와 세바스찬이 남부러운 격렬한 사랑을 했지만 영화의 결론은 결국 헤어지게 되고 심지어 미아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출산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라라랜드가 해피엔딩에 가깝다고 결론지으려 합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헤어졌지만 세바스찬은 재즈바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크게 성공을 하였고 미아는 배우의 꿈을 이뤄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남녀 주인공 두 사람의 눈인사는 서로 축복해 주는 눈빛이었고 속으로는 서로 행복하게 잘 지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 중간에 세바스찬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미아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꿈을 계속 좇아서 소중한 걸 잃기보다는 꿈을 포기해도 오히려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로 세바스찬의 입장에서 고민해 본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기뻐할 수 있다면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