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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4 예고편 분석

by 깡떼라떼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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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한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비교될 만큼 국내에서의 인기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범죄도시 1, 2, 3편의 흥행에 힘입어 2024년 상반기에 범죄도시 4편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특히 범죄도시 4는 2024년 2월 23일 제 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분에 초청된 가운데 인터내셔널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과연 범죄도시 4는 어떤 스토리와 액션을 담고 있는지 인터내셔널 예고편을 통해 간략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도시 4 줄거리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2018년 주인공 마석도(마동석)형사와 서울 광수대 직원 장태수(이범수), 김만재(김민재), 양종수(이지훈), 정다윗(김도건)은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과 엮이게 됩니다.

 주인공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 직원 한지수(이주빈)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하지만 사건이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동석(마석도 역), 김무열(백창기 역), 박지환(장이수 역)
이동휘(장동철 역), 이범수(장태수 역), 김민재(김만재 역)
이지훈(양종수 역), 이주빈(한지수 역)

서울 광수대 vs 빌런 그룹

  범죄도시 4편 예고편에서는 마석도 형사 소속의 서울광수대와 진압대,  빌런 백창기의 조직원들로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범죄도시 3편은 마석도 형사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사건을 단숨에 해결하였다면 범죄도시 4편에서는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범죄 조직의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주로 팀 위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빌런 백창기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그의 뒤로 걸어 나오는 팀원들은 범죄도시 1, 2, 3 편처럼 보통의 건달 모습이 아닌 단정한 용모의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마 그들도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백창기가 돈으로 매수한 후임들로 보여 마석도 형사가 속한 서울광수대가 전편처럼 비교적 쉽게 상대를 제압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형사 마석도의 액션 스타일

 30 분량의 범죄도시 4 예고편 중 형사 마석도가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장면에서 사용하는 무술은 복싱으로 전작 범죄도시 3편에서 이미 선보인 경험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얼굴과 가슴, 복부 등에 스트레이트, 어퍼컷, 콤보 등을 마구 꽂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시원한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그리고 형사 마석도는 범죄도시 3편에서 착용한 리복 바람막이를 벗어버리고 강력계 형사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투박한 브라운 계열의 가죽점퍼를 입고 있어 중대한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라는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전편은 마석도가 입은 리복 바람막이 때문에 영화의 전체 내용이 다소 코미디스러운 면모를 보였지만 이번 범죄도시 4에서는 복장부터 변경되어 중대한 사건을 해결하는 마석도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빌런 백창기의 액션 스타일

 빌런 백창기가 예고편에 등장함과 동시에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의 대사 "창기 그XX는 두려움을 느끼는 세포 자체가 없는 XX에요"와 수십명의 상대가 있는 중앙으로 혼자서 달려드는 장면을 보면 빌런 백창기는 특수훈련을 받은 인물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제압할 때 사용하는 작은 단검과 그의 액션 스타일로 짐작해 보면 군용 격투 크라브마가 떠오릅니다. 또한 단정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대한민국 군인 출신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즉 빌런 백창기는 특수부대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 후 제대하여 용병으로 돈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마석도 복싱 vs 빌런 백창기 크라브마가

 마석도가 아무리 힘이 세고 복싱에 능숙하다 하여도 빌런 백창기가 단검을 사용하며 구사하는 크라브마가를 맨손으로 상대하기란 굉장히 벅차 보입니다. 그래서 범죄도시 4편 총감독 허명행이 예고편 중간에 남긴 "KOREA'S UNMATCHED ACTION SAGA", 직역하면 필적할 수 없는 액션 전설이라는 뜻으로 아마 마석도가 빌런 백창기를 상대로 복싱이 아닌 맨손으로 칼을 제압할 수 있는 유도 혹은 주짓수 등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석도가 구사하는 유도와 주짓수를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장이수와 장동철의 역할

 범죄도시 3편 마지막 장면에서 마석도가 성공한 사업가 장이수를 찾아가 강제로 함께 일을 해야한다고 외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아마 장이수는 범죄도시 2편에서 마석도가 사건을 풀어나가기 위해 장이수에게 부탁을 하듯이 범죄도시 4편에서도 그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풀어나가는 중간에 코미디적 요소가 가미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장이수가 사업에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빌런 백창기가 속한 온라인 불법 도박에 의도적으로 연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빌런 백창기와 함께 범죄도시 4편에 처음 출연한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은 "창기 그XX는 두려움을 느끼는 세포 자체가 없는 XX에요" 대사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자신의 사업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백창기와 함께 손을 잡고 일하는 사업파트너가 아닐까 예상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빌런 백창기를 유인하여 마석도와 단 둘이 만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석도가 빌럭 백창기를 잡아야 하는 이유

 범죄도시 4편 예고편 마지막부분에서의 마석도 대사 "내가 약속을 했거든, 너 잡아준다고"는 전편처럼 마석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동료의 부상 혹은 죽음으로 빌런 백창기를 붙잡기 전의 대사일 것으로 봅니다. 아마도 마석도가 약속한 대상은 서울 광수대 직원 들 중 한명이 아닐까 합니다.

맺음말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흥행을 기록한 3편의 마석도 스타일의 독고다이 사건 해결을 교훈삼아 범죄도시 4편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 허명행은 범죄도시 1, 2편의 팀플레이 액션을 재현하기 위해 예고편 첫 장면부터 서울 광수대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꽤나 고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 모습에서 가슴이 웅장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전편에서 마석도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리복 바람막이를 가죽점퍼로 교체해 사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이번 범죄도시 4편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정서의 형사물이 전서계에서는 어떻게 해석되고 통하게 될지 기대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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