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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 지상파에서 방영불가 될 뻔한 오리지널 더빙을 넘어선 작품

by 깡떼라떼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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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우보이 비밥 줄거리

2003년 인류는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생활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행성과 행성사이를 이동하는 위상차 공간 게이트라는 차원의 문 개발에 돌입하여 18년간 천재 프로그래머 체스마스터 헥스의 주도하에 게이트를 완성하게 되었지만 그 개발의 주요인물인 헥스가 게이트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품고 실용화에 반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게이트 공단은 그의 말을 무시하며 헥스를 추방한 후 다시 계획을 진행하다 2022년에 지구와 달 사이의 게이트에서 실행된 공명 테스트 중 큰 폭발사고가 나고 이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는 물론 파괴된 달의 파편이 지구에 시도 때도 없이 낙하하게 됩니다. 떨어진 달의 파편으로 지구가 황폐화되자 일부 인간들을 제외한 생존자들은 게이트를 이용한 테라포밍으로 화성을 비롯한 많은 행성에 정착하여 살게되고 세상은 국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며 행성 상의 정부와 ISSP라는 태양계 형사 경찰 지구가 치안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태양계 전체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범죄자들의 포획이 어려워지자 정부와 ISSP는 범죄자들에게 현상금을 건 후 그들을 살려서 포획해오면 현상금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게 되자 이를 업으로 삼는 현상금 사냥꾼, 즉 카우보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68년의 어느날 한 남자가 장미 꽃다발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다 자리를 뜨는 모습으로 카우보이 비밥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아스테로이드로 이동하던 우주선 비밥호에서는 거대 마피아 조직 레드 드래곤 출신의 현상금 사냥꾼 스파이크가 몸을 단련하고 있으며 비밥호의 선장이자 과거 ISSP의 형사출신인 제트는 스파이크와 동업자로 함께 생활합니다. 그들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현상금 사냥꾼이었으나 프리랜서라 일이 주기적으로 들어오지 않고 수배범을 잡아 현상금을 받아만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드는 스파이크 때문에 현상금 대부분을 수리비로 날리게 되어 그들의 가난한 생활은 계속됩니다. 하루는 스파이크가 수배범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지인인 아메리카 원주민 주술사 래핑 불을 만나 자신의 예언을 듣게 되지만 그는 그 예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 후 스파이크는 애완동물 절도범 압둘 하킴을 쫓다가 그의 거래품이던 실험견 아인을 만나게 됩니다. 아인은 인간들의 실험으로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된 천재견이었기에 수집가들 사이에선 엄청난 돈으로 거래되는 개였지만 이를 모르는 스파이크와 제트는 팔아봤자 몇푼되지 않으리라 판단하여 아인을 식구로 맞이하게 됩니다. 얼마 후 스파이크는 제트와 함께 온 카지노에서 많은 빚에 쫓기다가 카지노 운영자 고든의 협박으로 조직 간의 거래에 뛰어들게 된 페이를 만나게 되고 페이는 거래하기로 한 조직원이 스파이크라고 착각하여 그에게 거래물이었던 칩을 넘겨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스파이크가 장난으로 그 칩을 삼켜버려 거래가 무산되었다는 것을 알아챈 카지노 측 직원들이 습격해오며 페이는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도망치지만 거기에 매달여있던 제트와 스파이크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사실 스파이크가 가지고 있던 칩은 실제 거래를 약속했던 조직원과 부딪히면서 바뀐 진짜 칩이였고 이를 알아챈 고든이 스파이크와 제트에게 거래를 제안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파이크는 엄청난 현금과 칩을 교환하기로 한 거래장소에 나갔지만 카지노 측의 배신으로 공격을 받게 되고 그 때 이 틈을 노리던 페이가 그의 돈을 모두 들고 도망가버립니다. 그러나 얼마 후 페이는 그녀의 전용기 연료부족으로 다른 우주선들의 도움을 요청하던 중 스파이크와 제트가 탄 비밥호와 맞딱드려 그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그 후 두 사람에게 협력하게 되면서 그녀 또한 비밥호의 동업자이자 식구로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레드 드래곤의 간부 마오 옌라이가 현상수배범으로 지정되며 스파이크와 제트 사이에 심상챃은 기류가 흐르는데 스파이크는 제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오를 찾으러 나가버리고 페이는 많은 현상금에 눈이 멀어 냉큼 마오가 있다는 오페라 공연장으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사실 마오는 타 조직과 평화협정을 맺던 중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레드 드래곤의 간부이자 스파이크의 옛 동료였던 비셔스에게 이미 살해당한 뒤였고 현상금도 모두 스파이크를 유인하기 위한 비셔스의 작전이었으나 그 함정에 페이가 걸려들게 되면서 비셔스는 그녀를 인질삼아 스파이크를 불러내고 과거 레드 드래곤의 일원이자 마오의 절친한 친구였던 애니에게 마오의 죽음을 들은 스파이크는 자신의 은인이었던 그의 은혜를 갚기 위해 비셔스가 불러낸 교회로 찾아갑니다. 스파이크는 페이를 붙잡고 있던 조직원을 쏴버리면서 비셔스파의 조직원들과 싸움에 돌입하고 마지막엔 결국 비셔스와 맞붙게 되지만 비셔스는 스파이크의 얼굴을 잡아 교회 밖으로 던져버리는데 그 순간 스파이크가 수류탄을 건물 안에 던져 넣으면서 교회는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게 되고 그 광경을 바라보던 스파이크는 3년 전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3년 전인 2068년 레드 드래곤의 조직원이었던 스파이크와 비셔스는 적진에서도 서로를 신뢰하는 동료이자 친구였으나 스파이크가 비셔스의 연인인 줄리아를 만나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이 공허한 삶을 살던 스파이크는 처음으로 줄리아를 만나면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끼고 결국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파이크는 줄리아에게 특별한 장소가 적힌 쪽지를 쥐어준 후 죽음을 위장하기 위한 싸움을 하러 떠나고 홀로 남은 그녀는 둘의 계획을 알아챈 비셔스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줄리아는 스파이크를 죽일 수 없었기에 그에게서 받은 쪽지를 찢어버린 후 도망자의 길을 택하게 됩니다. 한편 빗속에서 줄리아를 기다리던 스파이크는 그녀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방황하던 중 제트를 만나 현재의 삶을 살게 되는데 비셔스와의 싸움으로 큰 부상을 입은 그는 줄리아가 자신을 간병해주던 날의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스파이크에게 줄리아가 없는 삶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었기에 그는 언제나 현실감없이 무기력했으며 죽음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는 오히려 모험하는 꿈을 꾸듯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트와 페이는 현상수배범으로 예상되는 레디컬 에드워드라는 해커를 찾아나서는데 이를 알아챈 해커 에드워드는 페이에게 자신을 비밥호의 일원으로 받아줄 것을 조건으로 그녀에게 현상수배범에 대한 정보를 넘깁니다. 그러나 페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에드는 비밥호를 해킹하여 자신의 앞으로 오도록 조종하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비밥호의 일원이 됩니다. 그렇게 비밥호는 4명과 애완견 한 마리로 구성되며 현상금으로 먹고 사는 나날을 보내던 중 제트는 페이가 잡은 현상범을 넘기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게 되고 그 곳에서 옛날 자신을 떠난 애인 아리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듣지 못한 채 자리를 뜬 제트는 얼마 후 아리사의 현재 애인이 아리사를 공격하려던 사채업자를 살해한 혐의로 현상수배되었음을 알게 되고 그는 도망치는 아리사와 그녀의 애인을 쫓기 시작합니다. 제트는 그녀의 애인이 정당방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를 변호하며 경찰에 넘기고 아리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갖고 있던 멈춘 시계를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페이는 54년간의 콜드슬립 후유증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방황하다 자신의 앞으로 배송된 비디오테이프와 베타플레이어를 받게 되며 테이프의 내용이 궁금했던 스파이크와 제트는 지구의 전기박물관에서 아날로그 TV를 훔쳐 그 비디오를 재생하는데 그 안에는 페이가 10대 때 찍은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들어있었고 페이는 에드의 도움으로 영상 속의 장소인 싱가포르에 찾아갔다가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인 샐리 윤을 만나게 됩니다. 페이는 그녀와의 만남으로 자신이 20살때 우주선 엔진폭발사고를 당한 후 콜드슬립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포함한 모든 기억을 되찾게되고 그녀는 곧장 과거의 자신이 살던 집으로 향하며 에드에게 작별인사를 남깁니다. 에드는 페이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본인을 찾아다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에 그녀는 아버지에게 해킹으로 현상금을 걸어 스파이크와 제트가 그를 찾게 만듭니다. 그렇게 찾게 된 아버지는 에드와의 재회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자신의 업무가 생기자 그녀를 두고 재빨리 떠나버리고 그런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에드는 그래도 아버지를 따라가겠다는 결심을 하며 아인과 함께 비밥호를 떠나게 됩니다. 그때 레드 드래곤에서는 비셔스가 조직을 삼키기 위해 쿠데타를 계획했다가 그를 경계하던 조직의 장로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그들은 비셔스파의 뿌리를 뽑기 위해 그의 측근이자 조직의 이단인 줄리아와 스파이크까지 뒤쫓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조직의 기습으로 스파이크의 곁에 있던 제트가 다리에 총상을 입게 되고 그 순간 스파이크의 옛 부하였던 린의 쌍둥이 동생이 등장하며 스파이크의 탈출을 도와줍니다. 제트는 과거에 얽매여 있는 스파이크에게 다리를 잃은 남자가 킬리만자로를 발견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가 더 이상 레드 드래곤의 일에 나서지 않길 바라지만 자신이 살이있다는 증거는 오직 줄리아의 존재로만 확인받을 수 있다는 듯한 스파이크의 말에 제트는 더 이상 그를 말리지 못합니다. 한편 에드에게 작별인사를 건넨 후 과거의 집에 돌아간 페이는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나 폐허가 되어버린 풍경에 망연자실하고 그 충격에 이곳저곳을 헤매던 중 레드 드래곤의 조직원들에게 쫓기고 있던 줄리아를 만나게 됩니다. 페이는 줄리아가 스파이크의 연인임을 알게되며 그에게 그녀의 말을 전하고 스파이크는 레드 드래곤의 추격을 따돌린 후 3년 전에 줄리아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묘지로 찾아가는데 두 사람은 3년 전의 약속처럼 모든 것에 벗어나 도망칠 것을 결심하지만 처형당하기로 했던 비셔스가 자신의 요새를 폭발시키고 미리 심어놓았던 부하들과 반란을 일으켜 쿠데타에 성공하면서 이번엔 비셔스파의 조직원들이 스파이크와 줄리아를 노리기 시작합니다. 스파이크와 줄리아는 함께 조직의 추격에 맞서 싸우다 그만 줄리아가 한 조직원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고 이에 분노한 스파이크는 비셔스에게 가기 전 마지막으로 비밥호에 찾아옵니다. 페이의 만류에도 뜻을 굽히지 않는 스파이크의 뒷모습에 그녀는 총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스파이크는 혼자서 레드 드래곤의 본부를 기습하고 폭탄으로 건물을 반파시켜버리며 꼭대기층에 있는 비셔스를 찾아가  마지막 결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가슴에 총을 맞은 비셔스가 먼저 쓰러지며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스파이크는 줄리아가 자신에게 했던 마지막 말을 회상합니다. 비록 비셔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그에게서 치명상을 입은 스파이크는 천천히 건물 밖을 걸어나오며 자신을 바라보는 조직원들을 향해 총쏘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그대로 쓰러집니다.
 

2. 일본 지상파에서 방영되지 못할 뻔한 애니메이션

90년대 최고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카우보이 비밥은 완구 판촉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80년대 중 후반 선라이즈의 대표작 건담의 프라모델로 쏠쏠한 재미를 본 일본 반다이사는 이후 일본에도 스타워즈처럼 우주선의 인기가 높아질거라 예상하여 선라이즈측에 우주선이 다수 등장하는 애니를 제작해 달라 의뢰하였고 선라이즈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카우보이 비밥을 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제작을 완료해 보니 완구 판촉은 커녕 TV에서 방송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수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고 이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반다이사는 투자를 취소하려 했지만 카우보이 비밥의 작품성을 알아본 다른 반다이사 부서에서 이 프로젝트를 넘겨받아 제작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은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를 필두로 선라이즈의 엘리트 제작자들이 모여 제작을 담당하였지만 이들 대부분은 작품의 완성도가 아닌 사업성만을 중요시하는 선라이즈의 방침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곳을 퇴사하여 새로운 프로듀서를 함께 신생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창설하게 됩니다. 그 회사가 바로 강철의 연금술사. 혈계전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제작을 맡은 유명 애니 제작사 본즈입니다. 한편 카우보이 비밥은 일본 지상파에서 방영을 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비록 지금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그리 높은 수위는 아니지만 이 작품의 발표 당시 여러 사회적 이슈들로 일본 방송 규제가 강화된 시기여서 많은 방송국에서는 폭력적인 장면들과 민감한 소재가 포함되어 있는 이 작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작사측은 작품을 완성해 놓고 방영해줄 방속국을 찾지 못해 2년이라는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지만 우연히 일본 TV도쿄에서 방영예정이었던 한 작품이 정해진 기간동안 제작이 불가하여 방영을 못하게 되자 선라이즈는 급하게 대체 작품을 찾고있었던 방송국측에 카우보이 비밥 방영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98년 카우보이 비밥은 시청자들 앞에 소개되었지만 앞서 말한 일본의 강한 방송규제 때문에 전체 26화의 에피소드 중 일부만 방영되었고 종영일로부터 4개월 뒤 일본 케이블 방송에서 재방영을 시작하여 겨우 모든 에피소드를 방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오리지널 더빙을 넘어서는 한국 성우의 빛나는 열연

일본은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유명하며 이 사업은 많은 국가에 수출되는 효자 상품입니다. 그래서 오리지널 더빙을 넘어서기가 매우 힘든데 카우보이 비밥의 우리말 더빙은 다른 국내판 더빙 애니메이션과는 절대 필적할 수 있는 고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더빙판 성우분들은 매회 다른 캐릭터와 겹치는 분들이 없어 특히 한국 성우분들이 빛난 작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카우보이 비밥은 비밥이라는 재즈 음악장르의 특성이 무엇인지 그대도 보여준 애니메이션으로 작품 안에서는 질서없이 마구 연주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치밀하게 짜인 구조속에서 너무나도 다채롭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스며들어간 모자이크와도 같은 걸작입니다. 그래서 유쾌하고 풍자적인 이야기에서 애틋하고도 아련한 단편들 그리고 비극적이고 기괴한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뛰어난 음악과 더불어 26개의 에피소드가 미친듯한 열기로 치닫게 됩니다. 작품의 배경은 미래의 우주속 오디세이 오페라 같은 시대배경이지만 스파이크의 복장을 보면 과거와 현재를 담아버리면서도 미래와 어울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희대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감독은 주인공 스파이크와 제트의 두 캐릭터를 과거 멜깁슨 주연의 영화 리셀웨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리셀웨폰의 멜깁슨과 스파이크는 과거의 상처와 자신의 목숨을 가지고 생사를 넘나들지만 웃으면서 장난치는 마치 혼자만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한 유머스러운 행동과 말투는 흡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동일인물로 봐도 무방합니다. 일본 황금기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 지금봐도 손색없는 작화와 연출이 너무나도 돋보이는 작품으로 학창시절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던 카우보이 비밥을 보려고 밤 늦게까지 TV앞에 앉아있던 추억이 떠오르며 그 당시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못하는 장면도 많았지만 그냥 그 분위기에 휩쓸려 멍하니 새벽에 혼자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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