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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선물받은 신발을 버리지 못하는 주인공, 재미와 미국의 근현대사를 함께 재조명한 영화

by 깡떼라떼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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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1. 영화 포레스트 검프 줄거리

검프의 어린 시절은 평범한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선천적인 다리 장애로 잘 걷지 못하고 아이큐가 75라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도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검프의 어머니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들이 차별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극한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검프는 여느 아이처럼 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학교에 들어가게 되는 검프는 버스에서 친구들의 냉랭한 시선을 받으며 앉을자리를 찾지 못하던 중 예쁜 여자아이 제니가 그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옆에 앉으라 권합니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검프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치다 기적처럼 달릴 수 있게 됩니다. 하루는 제니의 집에 놀러 간 검프가 그녀가 그동안 왜 집에 가기 싫어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고 둘은 그 이유를 계기로 더욱더 가까워집니다. 둘은 어느새 성인이 되었고 검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가다 우연히 미식축구 경기장에 들어가게 되며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본 미식축구 대학교 감독은 검프를 자신의 대학교에 입학시키게 됩니다. 주의를 아랑곳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검프를 그 누구도 잡지 못하였고 그런 검프는 대학교에서 각종 미식축구 대회를 휩쓸며 대학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유명세를 타게 된 검프는 대통령도 만나고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됩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그에게는 군인이라는 또 다른 길이 생깁니다. 그곳에서 검프는 친구 버바를 만나며 군대에서도 특출 난 능력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에이스로 부상합니다. 검프는 외롭고 기나긴 군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잡지에 나온 제니의 모습을 발견하여 바로 그녀를 찾아 멤피스로 갑니다. 그곳에서 검프는 그녀의 꿈인 포크송 가수가 된 제니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니는 20대의 힘든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편 검프는 제니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제니는 그런 검프를 밀어냅니다. 결국 제니는 검프를 떠나고 그는 복잡한 마음을 안은 체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베트남으로 향한 검프는 그곳에서 테일러 중위를 만나 참전군인의 임무를 잘 수행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꽃 피우는 전우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제니의 생각에 검프는 더욱더 열심히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적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 테일러 소대는 전멸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교전 속에서 검프는 무작정 뛰기 시작했지만 문득 두고 온 친구 버바를 떠올립니다. 검프는 버바를 찾아 헤맸으며 마침내 중상을 입은 버바를 찾아 안전지대에 대리고 오지만 그는 결국 숨을 거두게 됩니다. 한순간에 소중한 친구를 잃은 검프는 자신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검프는 그곳에서 우연히 탁구를 배우게 됩니다. 시간이 날 때면 항상 탁구를 쳤던 검프는 점점 실력이 좋아져 어느새 국가대표가 되어 탁구를 치게 되었고 베트남 참전에서 큰 공을 세운 대가로 무공훈장까지 받게 됩니다. 한편 테일러 중위는 다리를 잃고 허름한 모텔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우연히 검프를 만나며 둘은 한해의 마지막 밤을 함께 보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검프는 테일러 중위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하지만 테일러 중위는 그 계획을 듣고 비웃으며 검프가 선장이 된다면 자신은 일등항해사가 되겠다고 농담반 진담반 섞인 말투로 말합니다. 한편 시간이 흘러 검프가 군대에서 제대를 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우잡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새우잡이 배를 산 검프는 그 배의 이름을 제니로 정하고 항해에 나섭니다. 하지만 잡히는 건 모두 잡동사니뿐이지 잡고 싶은 새우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테일러 중위가 검프를 찾아와 그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일등항해사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둘은 각각 제니호의 선장과 일등항해사가 되어 열심히 새우를 찾아 나섭니다. 오랜 시간을 허탕 치던 날들 속에서 그들은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배가 침몰될 위기에 처하지만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한편 폭풍우 때문에 주변 어선들이 전부 망가져버려 운행을 할 수 없게 되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제니호의 배만이 새우잡이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는 장소마다 새우들이 어마어마하게 잡히게 되어 그들은 점차 배를 늘리고 결국 버바검프라는 새우회사까지 세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테일러 중위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고 검프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합니다.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프는 그의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어머니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검프는 그녀에게 잊을 수 없는 마지막 말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검프는 살아생전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그동안 벌었던 많은 재산으로 기부도 하며 좋은 일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이제 혼자 집에 남게 된 검프는 제니를 그리워합니다. 그런데 그때 거짓말처럼 제니가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그들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제니는 검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제니만을 사랑한 검프는 용기를 내어 제니에게 청혼을 하지만 그녀는 거절합니다. 그다음 날 제니는 검프의 집을 떠나게 되고 제니가 떠났다는 사실을 늦게 알게 된 검프는 복잡한 감정을 가지며 고민합니다. 그리고 복잡한 감정을 털어내기 위해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검프는 길의 끝에 다다르면 다시 또 다른 길을 찾아 달리기 시작했으며 그가 달리기를 시작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 TV에서는 검프의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전파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유 없이 달리기만 하는 검프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 검프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유명인이 된 검프를 따라 많은 사람들은 같이 달리기를 시작했고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순례길처럼 그들의 동행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3년 넘게 달려온 검프는 갑자기 달리는 것을 멈췄고 이내 무언가를 깨달아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이렇게 버스정류장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긴 이야기를 낯선 할머니에게 들려주었으며 검프는 사실 제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검프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있던 할머니에게 제니의 집은 바로 이 건너편에 있다는 것을 듣게 된 후 검프는 곧장 제니의 집으로 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려 검프는 제니를 만나고 그녀는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검프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검프는 잠시 충격을 받지만 이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아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제니는 검프에게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말하게 되고 검프는 그런 제니를 죽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두 남녀는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검프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테일러중위가 자신의 약혼자와 함께 검프를 찾아오고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둘은 부부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제니의 병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검프는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지난날 자신이 경험했던 인생의 아름다운 날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결국 제니도 검프의 곁을 떠나고 그는 제니의 무덤에서 그동안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며 남겨진 아들 또한 자신이 잘 키우겠다고 다짐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들을 등교시키는 날이 찾아오고 다시 한번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검프는 열심히 앞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합니다.

2. 제니가 선물해 준 신발을 버리지 못하는 검프

포레스트 검프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깃털이 바람을 타고 내려오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검프의 신발을 자세히 살펴보면 진흙이 잔뜩 묻어있고 여기저기 해져서 구멍이 나 있기까지 합니다. 검프는 미국의 국가대표 탁구 선수가 되어 브랜드의 광고모델도 했고 새우잡이로 성공하여 대기업에 회장까지 했으니 신발을 살 돈이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니를 만나러 가는 중요한 날에도 그는 낡고 더러운 신발을 신고 갑니다. 왜냐하면 어느 날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온 제니가 검프에게 선물한 것이 바로 그 신발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니는 그 신발을 남긴 채 또다시 어딘가로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검프는 커다란 상실감에 파묻힌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그 신발을 신고 미국 전역을 뛰어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검프와 온 세상을 함께 누비다 돌아온 신발은 이제 낡고 더러워졌지만 그는 신발끈을 바꿔가면서 제니에게 선물 받은 신발을 절대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화가 끝난 뒤에 올라오는 엔딩 크레딧을 보면 주연인 톰 행크스 말고도 또 다른 행크스인 짐과 엘리자베스가 등장합니다. 이 둘은 통 행크스의 친가족으로 짐은 친동생이며 엘리자베스는 친딸입니다. 친동생인 짐 행크스는 검프가 미국 전역의 명소를 뛰어다니는 장면을 실제 로케이션으로 찍으려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달리기 대역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친동생인 짐 행크스도 감독 겸 배우로 일한 경력이 있어 톰의 달리기 대역으로 출연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행크스인 톰의 딸 엘리자베스 행크스는 어린 시절의 포레스트가 처음으로 스쿨버스를 탔을 때 포레스트를 옆자리에 앉지 못하게 하는 여자아이를 연기했습니다. 그녀는 어른 검프가 옆에 앉지 못하게 조용히 고개를 가로 젔는 것으로 자신을 역할을 채웠습니다.
 

3. 재미와 미국의 근현대사를 함께 재조명한 영화

주인공 검프의 삶에서 일어난 일이 기적처럼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영화에서처럼 무언가에 미쳐보는 삶과 한 여자를 죽을 때까지 사랑해 본 삶 그리고 가슴이 뜨겁게 뛰는 삶을 살았던 경험이 있었는지 반성과 동시에 동기부여를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검프가 결혼할 때 엄청 슬퍼했던 이유는 돌아가신 검프의 어머니가 생각 나서였습니다. 남들보다 모자란 아들을 남들과 똑같이 키우려 노력하였으며 마침내 남들보다 더 훌륭한 아들로 키워냈기 때문입니다. 한 아들의 부모로서 아들의 모든 삶을 함께하신 어머니가 아들이 어머니의 품에서 떠나가는 결혼식을 못 보았다는 사실에 저는 엄청난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검프를 바보멍청이라고 부르며 따돌리고 괴롭혔지만 그런 대우를 받던 사람이 엘리트 미식축구선수가 되었고 미국에서 존경받는 참전용사가 되었으며 새우잡이로 큰 성공을 이루는 사업가가 되는 누구보다 낭만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으로서 지금 당장 자신보다 못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검프의 배역을 맡은 톰행크스는 쇼생크탈출 출연을 거절하고 이 영화를 선택하여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광을 얻었지만 만약 그가 쇼생크탈출에 출연했다면 그의 영화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지도 궁금합니다. 이 영화는 재미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미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미국인을 위한 영화로 개봉당시에도 미국에서 엄청난 흥행과 인기를 누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의 역사를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한 영화가 나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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